왜 만들었나why we made it
우리는 스타리그를 보며 자랐고, 지금은 리그 오브 레전드 팬입니다.
그사이 프로게이머의 자리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2026년 5월 구글플레이가 공개한 ‘PLAY ON PLAY’ 광고에는 페이커와 에스파의 카리나가 함께 나옵니다. 카페 편에서는 카리나가 우연히 마주친 첫사랑에게 고백하려는 순간, 그가 창밖의 페이커를 발견하고는 페이커에게 열광합니다(구글코리아 블로그, 2026-05-15). 카페 안 사람들이 다 함께 “페이커 사랑해요”를 외치고, 카리나는 멍한 표정을 짓죠. 한 기사는 이 광고를 두고 “페이커야 카리나야?”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더팩트, 2026-06-01). 프로게이머와 K팝 스타 사이에서 누구를 고르냐가 웃음 포인트가 되는 시대입니다.
프로게이머 키우기의 이야기는 새벽까지 게임하다 잠든 아침에 시작합니다. 랭크는 올랐는데, 이렇게 게임만 해서 뭐가 달라질까. 그때 TV에 세계대회 우승 장면이 나옵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옛날에 나한테 맨날 지던 그 친구입니다. “솔직히 부럽다. 아니, 배가 아프다!”
게임을 좋아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떠올려 봤을 장면입니다. 나도 저 무대에 설 수 있었을까. 프로게이머 키우기는 그 상상을, 손을 놓고 있어도 선수가 자라는 방치형으로 옮긴 게임입니다. 시작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동네 PC방 대회 참가 신청부터.


PC방에서 세계 무대까지, 몇 장면a few scenes
프로게이머 키우기의 첫 무대가 동네 PC방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e스포츠의 이야기는 PC방에서 시작했으니까요. 여기서는 자주 이야기되는 몇 장면만 짚어 봅니다.
PC방은 1998년 「스타크래프트」가 나온 뒤 크게 퍼졌습니다. 1997년 100곳 남짓이던 PC방이 2011년에는 25,000곳 정도로 늘었다는 추정이 있습니다(Wikipedia).
게임 대회는 곧 TV로 옮겨 갔습니다. 스타리그는 1999년 투니버스에서 시작해 2000년 7월부터 게임 전문 채널 온게임넷이 맡았고(Wikipedia 한국어판), 같은 200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세워졌습니다(Wikipedia).
그리고 e스포츠는 아시안게임까지 올라섰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여섯 게임이 시범 종목으로 열렸고(Wikipedia), 2023년 항저우 대회(2022년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메달이 걸린 정식 종목이 되어 일곱 종목이 치러졌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금메달은 한국이 땄습니다(Wikipedia). 2026년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13개 게임으로 11개 종목이 열렸습니다(Wikipedia).
선수를 직접 조작하지 않고 팀을 꾸리는 게임에도 오래된 이름이 있습니다. 1982년 ZX 스펙트럼으로 나온 「Football Manager」가 첫 축구 감독 시뮬레이션이었고, 1992년에는 「Championship Manager」가 나왔습니다(Wikipedia). 스포츠 경영 게임은 경기에서 선수를 직접 움직이는 대신, 플레이어를 감독이나 운영자의 자리에 앉힙니다(Wikipedia).
직접 뛰는 대신, 키우고 꾸리고 고른다what we changed
e스포츠 게임이라면 보통 직접 조작해서 싸웁니다. 프로게이머 키우기는 조작 대신 키우기와 꾸리기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선수는 놔두어도 자라고, 나는 팀을 꾸리고 고르는 쪽입니다.
- 내 선수 — 닉네임과 팀 이름, 팀 로고를 정하고 포지션을 고릅니다. 든든한 최전선 탑, 변수를 만드는 사냥꾼 정글, 팀의 에이스 미드, 후반을 책임지는 한 방 원딜, 팀을 조율하는 두뇌 서포트.
- 팀 — 함께할 팀원 넷을 골라 다섯 명이 한 팀이 됩니다. 팀원은 뽑고 강화해서 팀 전투력을 올리고, 라인업은 공격형·안정형·수비형 가운데서 고릅니다.
- 홈 — 캐릭터를 눌러 방송 수익을 모으고, 그 돈으로 선수를 키웁니다. 첫 세계랭킹은 62,000위입니다.
- 경기와 리그 — 다음 상대와 예상 승률을 보고 경기를 치릅니다. 이기면 골드와 팬과 리그 포인트, 포인트가 차면 다음 리그로 승급합니다. 첫 무대는 동네 PC방 대회입니다.




계속 더해 가는 것what keeps coming
경기에는 ‘작전 콜’ 같은 전략 요소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 더해 갈 예정입니다. 경기 중 선수들이 한마디씩 던지는 기믹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화면 속 선수들이 조금 더 살아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도록요.
새벽까지 게임하던 누군가의 꿈이, 화면 속 작은 선수와 함께 동네 PC방에서 세계 무대까지 한 걸음씩 자라기를 바랍니다.
게임 방법how to play
- 닉네임과 팀을 정하고, 포지션을 골라요.
- 함께할 팀원 넷을 골라 다섯 명의 팀을 만들어요.
- 홈에서 캐릭터를 눌러 방송 수익을 모으고, 육성으로 선수를 키워요.
- 경기에서 이기면 리그 포인트가 쌓이고, 포인트가 차면 다음 리그로 올라가요.
출처 — ‘PLAY ON PLAY’ 캠페인 공개, 2026-05-15 (구글코리아 블로그) · “페이커야 카리나야?”, 2026-06-01 (더팩트) · PC bang (Wikipedia) · 스타크래프트 리그 (Wikipedia 한국어판) · Korea e-Sports Association (Wikipedia) · Esports at the 2018 Asian Games (Wikipedia) · Esports at the 2022 Asian Games (Wikipedia) · Esports at the 2026 Asian Games (Wikipedia) · Championship Manager (Wikipedia) · Sports video game — Management (Wikipedia) · 게임 화면: 2026-10-04 웹 빌드에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