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만들었나why we made it
오드덕 사람들은 모두 홀덤을 정말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게임을 우리 손으로 한 판 차려 보자 — 「도트 홀덤: 올인 로드」는 거기서 시작했습니다.
홀덤을 좋아하는 건 우리만이 아닙니다. 특히 게임을 잘하던 사람들이 홀덤 테이블에서도 이름을 남기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뛴 홍진호는 2022년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첫 브레이슬릿을 땄고(Wikipedia), 2023년 8월 20일 인천에서 열린 ‘WFP SYNDROME 6’에서는 2,578명 가운데 1위에 올라 상금 2억 4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때까지 쌓은 포커 상금은 28억 4천만 원이었습니다(ZDNet Korea).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던 임요환도 은퇴 뒤 코치를 거쳐 2013년 프로 포커 플레이어가 됐고, 2019년 1월 아시아 포커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스포츠경향). 바다 건너에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베르트랑 그로스펠리에(ElkY)는 2001년 월드 사이버 게임즈 스타크래프트 2위에 오른 뒤 한국에서 몇 해 활동하다 포커로 옮겼고, 2008년 유러피언 포커 투어와 월드 포커 투어, 2011년 WSOP를 차례로 우승해 세 대회를 모두 제패한 ‘트리플 크라운’이 됐습니다(Wikipedia).
빠르게 셈하고, 상대의 습관을 읽고, 한 번의 판단에 모든 걸 거는 일. 게임을 사랑하던 사람들이 홀덤에 끌리는 이유가 거기 있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그냥 홀덤 앱과 다른 다섯 가지five things on the table
홀덤 앱은 많습니다. 대부분은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과 붙거나,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AI와 칩을 주고받는 게임이죠. 도트 홀덤은 그 테이블에 다섯 가지를 더했습니다 — 이야기, 한국 편과 세계 편, 하면서 느는 가이드, 점점 강해지는 AI, 그리고 셔플을 직접 검증하는 공정성 센터입니다.
① 이야기가 있는 홀덤a story at the table
주인공은 스물아홉. 하루 만에 회사에서 잘리고, 집주인에게서 두 달째 밀린 월세 문자를 받습니다. 그날 밤 부산에서 할아버지의 유품 상자가 도착합니다. 손때 묻은 카드 한 벌, ‘銀手’라고 새겨진 낡은 칩, 그리고 편지 한 통.


편지에는 1998년 부산의 마지막 판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그 판은 처음부터 쌓아 둔 덱이었고, 그 판의 상대는 지금 ‘완벽하게 공정한 무대’를 내건 카지노 재벌이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그에게 ‘공정한 한 판’으로 도전합니다.


첫 무대는 종로 뒷골목의 ‘봉순 기원’. 문을 열면 오리 꽥이가 먼저 인사하고, 할아버지와 30년을 같은 판에서 굴렀다는 봉순 할머니가 홀덤을 가르쳐 줍니다. 편의점 사장 박만두, 개인택시 27년의 최고속처럼 캐릭터 35명이 저마다 표정 7가지와 말투, 플레이 성향을 갖고 테이블에 앉습니다.




② 한국 편과 세계 편two roads
한국 편은 반지하에서 출발해 종로 봉순 기원, 홍대 언더그라운드, 강남 루프탑, 제주 오션 카지노를 지나 인천 골든 캐슬까지 이어지는 5챕터입니다. 챕터마다 컷씬으로 시작해 보스와의 1:1 승부로 끝납니다.
한국 편의 끝을 보면 세계 편이 열립니다. 어느 도시들로 이어지는지는 — ? — 직접 확인해 보세요.


③ 하면서 느는 홀덤learn as you play
블라인드가 커튼 이름인 줄 알던 주인공처럼, 처음 앉는 사람도 괜찮습니다. 1장에서는 봉순 할머니가 테이블 옆에서 차근차근 알려 주고, 화면 아래에는 지금 내 패가 무엇인지, 어떤 패인지가 한 줄로 보입니다.
판을 이기면 명성이 쌓이고, 그걸로 스킬을 배웁니다 — 봉순의 조언, 팟 오즈, 아웃츠 계산, 승률 감각, 관찰력, 스택 감각. 콜하려면 승률이 몇 % 필요한지, 내 패가 지금 이길 확률은 얼마인지처럼 실제 홀덤에서 쓰는 셈을 테이블 위에서 보여 줍니다. 스킬은 판단을 돕는 정보일 뿐이고, 셔플과 카드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습니다.


④ 점점 강해지는 AIAI that climbs
포커는 오랫동안 인공지능 연구의 숙제였습니다. 2017년 1월 카네기멜런대학교의 ‘리브라투스(Libratus)’는 프로 네 명과 12만 핸드를 겨뤄 칩 176만 6,250달러어치를 앞섰고(Wikipedia), 2019년 같은 연구진이 페이스북 AI와 함께 만든 ‘플루리버스(Pluribus)’는 여섯 명이 앉는 노리밋 홀덤에서 프로들을 이겼습니다. 플루리버스는 자기 복제본 여섯과 겨루며 기본 전략을 익혔습니다(Carnegie Mellon University).
이런 연구가 다듬어 온 기준이 GTO(게임 이론상 최적 전략)입니다. 도트 홀덤의 AI는 초보, 콜링 스테이션, 매니악, 락, 루즈-어그레시브, 타이트-어그레시브, 계산형, 프로, 보스까지 아홉 가지 성향을 갖고, 강한 캐릭터일수록 GTO에 가까운 기준 전략 위에 자기 성격을 얹어 챕터를 넘어갈수록 단단해집니다. 상대는 내 플레이 습관을 읽고 공략하며, 읽었을 때는 한마디로 알려 줍니다. 그래도 AI가 보는 건 공개된 정보뿐입니다. 내 홀카드도, 남은 덱도 볼 수 없습니다.


⑤ 셔플을 검증하는 공정성 센터the fairness center
1999년 9월, 미국의 보안 연구자들이 온라인 포커의 셔플을 뚫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러 포커 사이트가 쓰던 셔플은 32비트 씨앗(seed)으로 섞어 나올 수 있는 순서가 약 43억 가지뿐이었는데, 카드 한 벌을 섞는 방법은 52!(약 8×10⁶⁷) 가지입니다. 씨앗마저 하루 중 시각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내 카드 두 장과 플랍 세 장만 보면 모든 사람의 카드와 승자까지 미리 알 수 있었습니다(Datamation).
그래서 도트 홀덤은 셔플을 숨기지 않고 보여 줍니다. 카드는 운영체제의 암호학적 난수로, 52장의 모든 순서가 정확히 같은 확률이 되는 피셔–예이츠 방식으로 섞습니다. 핸드를 시작하기 전에 섞인 덱의 지문(SHA-256 해시)을 ‘봉인’으로 먼저 걸어 두고, 핸드가 끝나면 덱 순서를 공개합니다. 누구나 지문을 다시 계산해 바꿔치기가 없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정성 센터에서는 최근 핸드를 직접 검증하고, 셔플 2만 번의 고르기 검사도 실시간으로 돌려 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캐주얼 게임에서는 잘 넣지 않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편지처럼, 셔플이 공정하다면 남는 건 내 판단뿐이니까요.


하는 법how to play
- 스토리 — 챕터마다 컷씬을 보고 테이블에 앉습니다. 져도 [재도전]으로 바로 다시 앉을 수 있고, 덱은 언제나 똑같이 공정하게 섞입니다.
- 빠른 대전 — 스토리에서 만난 캐릭터 1~5명과 시작 칩, 블라인드 속도를 골라 한 판.
- 조작 — 폴드 · 체크/콜 · 레이즈 · 올인. 레이즈는 슬라이더와 ½팟 · 팟 같은 버튼으로 금액을 고릅니다.
- 기록 — 핸드 수, 승률, 최대 팟, 최고의 패가 남습니다.
- 언어 — 한국어와 영어.
- 가상 칩 전용 — 실제 돈이나 재화가 오가지 않으며, 도박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좋은 패를 기다리지 않고, 받은 패로 좋은 판단을 하는 밤. 홀덤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이 게임으로 처음 테이블에 앉는 사람에게도 그런 한 판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