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는 어디서 오나
An indie developer was billed for 56 installs and 33 were bots; we have eight apps and the same question, so here is what we do instead of buying installs.
2026년 9월 11일 퍼즐 앱 데이즐(Dayzle)의 개발자는 2주 동안 구글 앱 광고에 쓴 220캐나다달러로 설치 56건이 청구됐고, 그중 33건은 봇처럼 움직였으며(한 번 열고, 화면 시간 0초, 다시 오지 않고, 옛 빌드를 실행) 7건은 광고가 겨냥하지 않은 나라에서, 실제 사람은 13건이었다고 썼다 — 이 글은 해커뉴스에서 500점을 넘었다. 앱 여덟 개를 낸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이다. 그래서 설치를 사는 대신 두 가지를 한다 — 앱과 이 사이트가 검색에 잡히게 하고(canonical 주소, 구조화 데이터, RSS,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등록을 이번 주에 마쳤다), 사람들이 이미 있는 곳에 게임을 둔다(두 개가 앱인토스 안에서 열린다). 게임이 어디로 가든 보는 숫자는 설치가 아니라 끝낸 판 수다 — 로그인이 없는 앱에서 ‘판 종료’ 같은 이벤트를 먼저 심어 두지 않으면, 광고가 셀 수 있는 것은 설치뿐이다.
광고로 산 설치 56건 중 33건이 봇이었다는 글을 읽었다. 돈을 주고 사용자를 데려오는 가장 흔한 길이 그렇게 끝난다면, 사용자는 어디서 오나.
설치 56건이 어디서 왔나where the installs came from
사실 퍼즐 앱 데이즐(Dayzle)을 만드는 개발자가 2026년 9월 11일에 올린 글이다(원문, 2026년 9월 12일 조회). 안드로이드용 구글 앱 광고에 2주 동안 220캐나다달러를 썼고 목표는 '설치'였다. 과금된 설치는 56건. 그중 33건은 앱을 한 번 열고, 어느 화면에도 머문 시간이 0초였고, 다시 오지 않았다. 스토어에서 더는 배포하지 않는 구버전을 돌리고 있었다. 실제 사람으로 분류된 것은 13명이다. 그 밖에 7건은 광고가 겨냥하지 않은 나라에서 온 설치였고, 남은 3건은 원문이 따로 분류하지 않았다.
사실 발견의 계기는 숫자 하나였다(같은 글, 2026년 9월 12일 조회). 구글은 하루 설치 21건을 보고했는데 앱 관리자 화면에는 1건만 잡혔다. 원시 데이터를 열어 보니 새 안드로이드 기기 21대 중 20대가 위의 패턴이었다. 글쓴이는 그 스무 대가 열아홉 개 주에 걸친 스물여덟 가지 기종이었다고 썼다. 글쓴이의 설명은 이렇다. 구글은 광고주가 준 목표대로 최적화하는데 목표가 설치였으니, 봇 팜이 '설치'를 반복할수록 그 팜이 성과 좋은 지면으로 보였고 광고가 그쪽으로 더 몰렸다. 그는 무효 트래픽을 신고하고 목표를 '앱 실행'에서 '퍼즐 하나 풀기'로 바꿨다.
사실 그 글은 해커뉴스에서 500점 넘게, 댓글 260개 넘게 받았고(2026년 9월 12일 조회) 긱뉴스에도 올라왔다. 댓글에서 여러 사람이 짚은 구조가 있다. 봇 팜은 광고를 게재하는 쪽이다. 광고주는 구글에 돈을 내고, 구글은 광고를 보여 준 게재자에게 돈을 준다. 글쓴이의 답글에 따르면 설치 자체가 팜에 돈이 되는 건 아니다. 설치는 그 지면을 성과 좋은 곳으로 보이게 해 광고를 더 끌어올 뿐이고, 팜이 받는 돈은 위 구조대로 그 광고를 보여 준 값이다. 손해는 광고주 혼자 본다.
왜 남 얘기가 아닌가why it is ours too
여덟 개를 출시했지만 사용자는 아직 적다. 만들면 온다고 기다리는 대신, 사람들에게 닿는 길까지 우리 손으로 내기로 했다. 그래서 설치를 사는 광고는 늘 마지막 선택지로 남아 있었다. 그 글은 그 선택지에 가격표를 하나 더 붙였다. 돈만이 아니라, 봇이 만든 숫자를 진짜로 믿고 다음 결정을 내릴 위험이다.
우리 앱은 대부분 로그인이 없다. 사람이 한 행동을 세는 이벤트가 없으니, 광고를 켜도 보게 될 숫자는 설치다. 그래서 아직 켜지 않았다.
검색에서 오는 사람found, not bought
사실 이번 주에 홈페이지와 앱 설명을 검색에 걸리도록 손봤다(2026년 9월 11일). 큐브 앱을 찾는 사람이 '한눈 큐브(Cube at a Glance)'를 검색하지는 않는다. 그 사람이 검색하는 말로 우리가 먼저 답을 써 두는 일이다. 느리지만 봇은 없다.
설치가 필요 없는 자리where there is no install
스위트 드롭(Sweet Drop)은 2026년 8월 30일부터, 반장키우기는 2026년 9월 8일부터 앱인토스 안에서 열린다(앱인토스에서는 '디저트 머지', '반장 키우기'라는 이름이다). 토스 안에서 바로 열리니 설치라는 문턱이 없다. 받는 단계가 없으면 봇이 대신 채워 줄 목표도 없다. 여기서 사람들이 어떻게 오고 얼마나 남는지를 보는 중이다.
설치는 사람이 만든 숫자가 아니라 지면이 만든 숫자일 수 있다. 그래서 어디에 나가든 우리가 세는 건 설치가 아니라 판이 끝난 횟수다. 로그인이 없는 앱이라면 '한 판 끝냄', '큐브 하나 풀이 완료' 같은 이벤트를 먼저 심어 두지 않는 한, 광고를 켜도 셀 수 있는 건 결국 설치뿐이다.
이 글은 답이 아니라 고민이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있으면 hi@oddduck.ooo로 알려 주면 좋겠다. 봇 아니면 다 환영이다.